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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모로우잡지 인터뷰] e-포트폴리오로 대학문화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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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관리자 작성일11-02-14 21:27 Views6,468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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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기계공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현빈(21)군은 요즘 담당교수와 웹상에서 커뮤니케이션하며 학과 공부에 부쩍 재미가 붙었다. 학교 웹사이트의 ‘e-포트폴리오라는 콘텐츠에 접속하면 교수의 강의와 코멘트를 열람할 수 있다. 본 수업시간에 못했던 질문도 e-포트폴리오를 통해 한다. 시공의 제약이 없으니 상세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김군은 수업내용과 과제를 e-포트폴리오에 차곡차곡 정리해두고 취업 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 2009년 교육시장에 출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e-포트폴리오.(주)유스토리(www.ustory.co.kr) 는 이 솔루션을 기획․개발한 아이티 업체다. 참신한 웹사이트 구축과 디지털 컨텐츠로 유명한 (주)유스토리의 이민웅사장을 만났다.

미래를 여는 솔루션, e-포트폴리오로 유명

 
▲ U스토리 이민웅 대표.  © 투모로우
 
이름부터 쿨한 ‘(주)유스토리’. 이 회사의 사업 영역은 기업체 홈페이지 구축, 디지털 서비스, U-map, e-포트폴리오 등의 솔루션 제작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민웅 사장은 “올해는 업그레이드된 e-포트폴리오로 시장에서 승부수를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경희대 웹사이트에 구축했던 e-포트폴리오는 대단한 호응을 얻었다. 학생은 수업 기록 및 학교 생활을 정리하는 학습 블로그로, 교수는 강좌 블로그로 활용하면서 수요가 늘었다. 그동안 국내에 e-learning시스템은 많았지만 e-포트폴리오는 최초였던 것.
e-포트폴리오의 내용은 차후, 학생들의 취업시 훌륭한 개인자료로 활용된다.

“대학생들이 자기 관리를 즐겁게 하도록 프로그램을 짰죠. 잘 쓰면 개개인의 포트폴리오로 효과적이죠. 나아가 대학 문화의 질적 향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e-포트폴리오에 노트 필기를 해두면 교수가 방문해서 자체 평가를 해준다. 강의를 다시 듣고 싶은 학생은 교수 e-포트폴리오에 접속해서 원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으면 된다. 교수와 학생의 피드백이 원활해지면서 수업 수준도 향상된다.

“향후 이 솔루션이 국내 대학사회에서 범용화됐으면 합니다. 국내 최초로 e-포트폴리오를 대학에 구축한만큼 책임감도 큽니다. 지속적으로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해 소비자에게 고급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사장은 오는 5월 경, 새로운 콘텐츠를 첨가한 e-포트폴리오를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웹에이전시는 시간과의 싸움이죠”

지난 2004년 오픈한(주)유스토리는 관공서, 기업체, 학교, 리조트, 협회 등의 홈페이지를 기획․구축해 왔다. 한샘, 건국유업, SK D&D, 국정홍보처, 한국토지공사, 에이스침대 경희대 등이 (주)유스토리의 의 대표적 클라이언트다.

“저는 아웃소싱을 많이 줍니다. 웹 업무도 디자인, 동영상 편집, 퍼블리셔 등 각 분야마다 전문성이 있죠. 필요한 영역에 프리랜서를 쓰는 거죠.”

웹에이전시를 운영하려면 중요한 것이 ‘인력 수급’과 ‘시간 관리’다. 가장 적절한 전문가가 해당 분야에 투입되도록 조율하는 것이 CEO의 몫이다. 이사장은 원활한 구인․구직 환경을 위해 프리웍스(http://www.freework.co.kr/)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웹 에이전시와 프리랜서들의 소통의 장. 각각 다른 능력을 지닌 인력풀과 회사들이 만나는 커뮤니티가 된다. 프리랜서와 기업의 연결 창구 뿐 아니라 거래와 진행까지 돕는다.

“저희 같은 웹에이전시 업체의 사장들은 ‘인력 관리’가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계통의 이직률이 워낙 높습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좋은 인재를 키우고 포섭하는 것이 큰 자산 아니겠습니까. 국내 IT기업의 대부 ‘안철수’가 ‘사장은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매번 처음부터 일을 다시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예컨대 5명에서 20명으로 직원이 늘어나면 교육, 관리, 권한 위임 등 모든 시스템을 다시 짜야 하죠.”

“직장생활 5년 후 사업으로 승부”

이사장은 지난 97년 숭실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약 5년간 인테리어 회사 등에서 사회 경험을 쌓았다. 그가 졸업하던 97년은 IMF금융위기가 터진 때여서 경기는 최악이었다. 특히 건축사 사무소는 줄줄이 폐업했다. 강북에서는 아예 건축사사무소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인테리어 회사로 사회에 첫발을 딛었지만 그의 목표는 따로 있었다. 학창시절부터 딱 5년만 직장생활하고 사업하겠다는 것.

“2001년일거예요.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KT, 전자신문가 후원하는 공모전에서 전체 대상을 받았어요. ‘디자인’ 부문에서 대상이 나온 건 이례적이라고 하더군요.”

이사장은 지난 90년말, 혼자 책을 보면서 홈페이지 샘플을 만들었다고. 워낙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독학이 어렵지 않았다. 책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하고 자신의 노하우로 연계시키면서 내공을 쌓았다. 이 수상을 계기로 교보문고에서 1년간 홈페이지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2004년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십년 후를 생각하고 일년 후를 준비하라’는 것이 철학

“공동 사무실에 책상 하나 놓고(주)유스토리를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하기 짝이 없죠. 아이템이 있나, 자본이 있나. 맨땅에서 헤딩한 격이에요. 반지하 사무실을 벗어나는 는 데 꼬박 2년 걸렸어요.”

본격적으로 기업체 웹사이트를 제작하게 된 것은 모 소프트웨어 회사의 지도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부터다. 참신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고 이사장도 꾸준히 브랜드 파워를 강화시켜 나갔다.

그에게 인생철학을 물었다.
“불가능은 열정이 부족하기 때문, 십년 후를 생각하고 일년 후를 준비하라예요. 제가 故정주영 회장을 가장 존경하거든요. 학부시절, 현대 이사가 정주영회장에 대해 특강한 적이 있어요. 당시 강사는 “CEO한명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사장은 자신의 일에 신념이 있어야 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조혜덕기자 purple77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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